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과 실적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신용경색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증권시장이 미국 금융시장 위기와 경기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시간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에 대한 진단과 증시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끝난 미국 증시에서 씨티그룹의 부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식값이 급락하고 채권은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가 아직 진정된게 아닌가요. 네, 그렇습니다. (신용경색 위기 예상보다 심각) 월가의 최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투자의견과 실적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 8월 시작된 신용경색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둔화 가능성 점증) 더구나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은행 손실 확대) -메릴린치 3분기 22억달러 손실 -UBS 3분기 손실 7억달러 -AIG 손실 100억달러 상회 전망 이미 지난주 메릴린치가 최악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유럽계 투자은행인 UBS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3분기에 적자전환했습니다. 다음주 실적발표 예정인 AIG금융그룹도 모기지론 관련 손실이 1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금융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상승세를 보이는 증권시장에 영향이 없느냐 하는 부분인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경색 파문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증시, 직접적인 충격 없을 듯) 이미 상당기간 지속된 금융위기가 증시에 폭넓게 반영되어 왔기 때문에 직접적인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미국 FRB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경색 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41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어 영향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은행주 상대적 악영향) 다만 은행주의 경우 모기지론 투자규모는 적지만 미국 유럽의 금융주 불안에 따라 주가는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도 주가가 회복하다가 다시 낙폭이 커졌는데 앞으로 하락 조정시 어떻게 투자해야하나? 당분간은 내수주 중심 투자가 유리해보입니다. (기술주 중국관련주 시세 약화)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반전을 시도하던 대형 기술주의 시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중국관련주는 가격부담과 이익실현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금리인상 등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관련주의 시세 주도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내수주 중심 투자 유리) 따라서 섬유의복이나 제약 통신 등 내수주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해보입니다. IT관련주의 경우 미국의 경기 둔화여부를 확인한 이후 저가매수에 나서는 게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오늘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에 대한 전망과 증시 영향을 취재기자에게 들어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