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목재 종목들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종이, 목재 업종은 전날대비 0.5% 가량 떨어져 사흘째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 세하 등이 4~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의 종목들은 보합 내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판매단가 인상과 미국 수출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국내 제지업체, 특히 인쇄용지업체의 업황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국제펄프 가격은 지난 5~8월 톤당 650달러(SBHK 유럽도착 기준)에서 유지됐으나, 9월과 10월 각각 톤당 20달러 오른데 이어 11월에도 상승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경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시설들이 통폐합 되면서 공급은 줄어들었기 때문. 2005년~2006년중 통폐합된 생산량은 284만톤에 달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 펄프, 제지 메이저업체와 달리 국내 업체들은 펄프에서 인쇄용지, 신문용지 등에 이르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펄프가격 상승은 직접적인 원가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