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E1에 대해 재료가 다 노출돼 2008년 이후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21만9000원을 유지했다.

E1의 주가는 9월말 고점을 기록한 후, 10월 들어 약세를 보였다.

남옥진, 김현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의 주가 강세는 국제상사사의 전격적인 재상장 결정과 E1과 같은 가치주에 대한 관심 증대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10월 이후, 국제상사 거래재개 결정후 재료가 모두 노출됐다는 단기적 시각과 최근 국내주식 시장의 가치주에 대한 관심 저하 등에 따라 주가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10월 들어서도 E1 회사 자체에는 최근 주가 하락을 유인할 만한 어떤 펜더멘탈의 변화나 악재가 없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재료부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E1의 꾸준한 영업실적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재료들이 주가에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란 설명.

이들은 "먼저 국제상사가 현재 이미지 쇄신을 위한 사명 변경작업을 진행중이며 과거 8년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프로스펙스 브랜드 관리 작업도 2008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2007년 말을 전후로 용산 국제빌딩 리모델링 공사도 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제상사 재상장을 위해 E1은 2008년 말까지 의무적으로 보유지분 가운데 3.5%를 매각해야 한다"며 "주총 특별결의 정족수인 65%수준까지 추가적으로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E1의 자체 성장성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는 분석.

이들은 "LPG경차를 도입하는 방안이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중이며 향후 수년내에 LPG경차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 밖에 2009년 상반기에 현재 진행중인 인천 항만하역 투자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E1의 연간 영업이익은 50~1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10월 들어 나타난 주가 조정은 대표적인 가치주라고 할 수 있는 E1에 대한 새로운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E1의 주가는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국제상사 지분가치에 비해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현재 E1의 주가 수준은 잃을 가능성이 낮은 안전한 투자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