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지수에 대한 부담이 쌓일수록 코스닥보다는 거래소를,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전일 장중 흐름을 보면 투자자들의 위험관리에 어떤 시장을 선호하는지를 분명하게 식별할 수 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상승하기는 했지만 코스닥은 기술적으로 음봉을 만들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시장이라 전제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안정에 쏠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안정적인 시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상 거래소를 선호하게 되고 그 중에서도 대형주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확대 해석을 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형주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사용 가능한 정보가 많아 대응이 용이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적정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상승국면에서는 대형주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이런 현상은 상승세가 유지될수록 심화될 개연성이 높다고 서 연구원은 전망했다.

때문에 그는 주식시장이 상승국면에 있다는 믿음 하에서는 주도섹터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