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이 약 2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주들은 대부분 3분기 중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으나 주가는 향후 사업 전망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메가스터디 웅진씽크빅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YBM시사닷컴 대교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메가스터디와 엘림에듀 대교 능률교육 웅진씽크빅 등 교육주들은 온·오프라인 업체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실적 호조를 보였다.

이혜린 서울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업체는 꾸준한 매출 증가로,오프라인 업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단가 인상을 통해 각각 높은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주 가운데 최근 증시에서 주목받는 종목은 크레듀와 메가스터디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크레듀는 삼성이 내년 신입사원 채용부터 영어능력 평가 시험을 영어말하기 시험인 OPIc로 대체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크레듀는 1300원(1.26%) 오른 10만4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4.8% 올랐다.

메가스터디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억원,2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67.9% 급증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30만원대를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 오프라인 학습지업체인 웅진씽크빅도 3분기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시장 평가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의 주력 사업인 교육문화,미래교육 사업부의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며 "판매관리비의 효율적 관리로 앞으로도 12% 내외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토익 시험의 국내 주관사인 YBM시사닷컴은 크레듀의 OPIc를 비롯해 정부 주도로 내년 하반기부터 토익을 대체할 영어평가 시험 개발이 진행되는 점 등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며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30일 YBM시사닷컴은 400원(2.48%) 내린 1만5700원에 마감했다.

국내 학습지 시장점유율 1위인 대교 또한 주력사업인 '눈높이' 회원 수 감소가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대교는 100원(0.11%) 오른 8만7400원에 마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