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을 앞세워 '주가 띄우기'에 나섰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업체에 각종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팬텀엔터그룹이 추진해 온 유상증가가 회계처리 위반으로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팬텀엔터그룹은 전날 공시를 통해 전 회계팀장이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과 사문서 위조와 위조사문서 행사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찰 기소로 12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중견 탤런트 G씨 등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한 3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던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P사도 가장 주금납입 및 주가조작 혐의로 대표가 구속됐다.

이 회사는 경찰 조사 결과 명동 일대 사채업자들과 짜고 주식대금을 위장으로 납입하는 방식으로 주가 띄우기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