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양촌신도시 주택 5만2000여가구가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건설교통부는 김포 양촌신도시 건설 공사를 연내 착공해 내년 6월 3000여가구를 시작으로 2009년 말까지 총 5만2812가구를 공급키로 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4만5787가구,주상복합 2060가구,연립주택 3300가구,단독주택 1665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3.3㎡(1평)당 평균 800만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신도시 부지는 1085만㎡(328만평)로 인근 장기 지구와 합치면 면적이 1173만㎡(354만8000여평)에 달해 광교신도시(341만2000평)보다 커진다.

신도시 건설에는 총 8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신도시는 한강변의 수자원을 활용한 실개천과 폭 20m 길이 3.1㎞의 대수로에 소규모 유람선이 떠다니는 수로 도시(canal city)로 조성된다.

또 신도시 부지 가운데 한강변 60만㎡가 조류 생태공원으로 꾸며져 환경체험학습관 등이 건립된다.

이와 함께 기존 한옥들을 최대한 활용한 문화예술마을이 조성되며 인근에는 문화예술마을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2만㎡의 문화예술 용지가 공급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도시가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량 분산을 위해 한강변을 따라 고촌~운양IC 간 총 연장 11㎞의 김포고속화도로와 김포공항~신도시 간 23㎞의 경전철을 신설키로 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