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앞으로 수도권 동남부의 교통 관문으로서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2009년에 송파신도시 인근에서 출발하는 제2 경부고속도로가 착공되는 데다 북쪽을 관통하는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총연장 62.1㎞)가 2009년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감이동~신장1동을 통과하는 성남~하남 간 서울외곽순환선과 상산곡동~선동을 지나는 광주~도농 간 수도권외부순환선 등 2개 철도 노선도 앞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하남을 출발점으로 용인,안성 등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시의 서남쪽인 송파신도시 인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건설교통부는 경부고속도로 대체 노선의 시급성을 감안해 제2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최대한 서두른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2009년에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는 서울 강동구 강일IC에서 하남시 북단 선동과 남양주 양평 등을 거쳐 춘천으로 연결된다. 이 도로가 연결되면 춘천까지 40분도 걸리지 않는다. 경춘국도(46번 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30분 이상 단축되는 셈이다.

또 종교.환경단체 반발로 지연됐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미개통구간인 사패산 구간 공사(7.5㎞)가 연내 마무리돼 완전 개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남분기점과 서하남IC를 이용하면 그동안 가기가 힘들었던 고양 등 수도권 북서부도 1시간 이내에 연결된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불리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도 들어설 전망이다. 하남시 국도43번 산곡2교에서 시작해 서울 천호동 군자역까지 14.8㎞ 구간이 시범노선으로 지정돼 공사 중이다. 대형 굴절버스 8대가 전용차로를 따라 운행하게 된다.

시내 도로는 창우동~배알미동 간 176번 도로,광암동~초이동 간 177번 도로 등 14개 도로가 신설 또는 확장된다.

한편 하남시는 통근 통학은 물론 문화유적 탐방,테마관광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도43번 도로,신풍로,미사리 제방도로,덕풍천 제방도로 등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