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던 시중금리가 이번주 들어 방향을 바꾸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추가하락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중금리가 이번주 들어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또 다시 터져나온 서브프라임 우려감으로 조정을 받자 채권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S1)(버냉키 의장, 추가 금리인하 시사) 벤 버냉키 미국 FRB의장은 16일 연설에서 "주택시장 침체가 내년까지 미국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금리도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모습입니다. (S2)(채권 수급 우호적, 단기금리 진정세) 우리투자증권은 채권수급 여건이 우호적으로 바뀌는 가운데 단기금리 상승세도 진정되면서 채권 매수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대증권도 시중금리가 5년만에 최고 수준에서 기술적 조정을 보일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입니다. (S3)(주식시장 흐름이 최대 변수) 무엇보다 사상 최고 수준에 다다른 주식시장의 흐름이 금리하락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국내 뿐만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조정이 끝나고 추가 상승이 나타날 경우 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한 국제원유가격도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S4)(유가상승도 채권시장에는 악재) 전문가들은 유가상승에 따른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 가운데 물가불안에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다 6%를 넘어선 은행권의 고금리 채권발행과 내년도 경제전망의 상향조정도 금리하락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S5)(영상편집 신정기) 이에 따라 분위기 반전에도 불구하고 금리하락의 방향성이 굳어지기 위해서는 10월말 국내외 각종 이벤트 결과에 연동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