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적 e스포츠 대회인 `WCG(월드사이버게임즈)2007'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WCG의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은 미국 시애틀에서 7일(현지시각) 폐막한 WCG2007에서 한국이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브라질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은 금 3, 은2, 동1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송병구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중국의 샤쥔춘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강병건은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종목에서 무패 전승으로 우승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워크래프트 종목 장재호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개최국인 미국은 금메달 3개를 모두 X박스360 종목에서 따내 역시 콘솔 게임 강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피파07 종목에서는 독일의 다니엘 쉘하스가, 카운터 스트라이크 종목에서는 프랑스의 에뮬레이트팀이 우승했다.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 최종 결승전에서는 정식 종목 경기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의 `2007 삼성 모바일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으며 게임방송 온게임넷은 대회 전기간 메인무대 경기를 국내에 위성 생중계했다.

대회 관람객은 4일간 5만4천명으로 집계됐으며, 내년 WCG 대회의 최종 결승전은 독일 쾰른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