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일반 종목에 투자하 듯 중국증시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오는 10일 국내 첫 해외ETF 상장이 예정돼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전합니다. 삼성투신운용이 홍콩H시장지수를 추적하는 'Kodex China-H ETF'를 오는 10일 상장합니다. 해외ETF가 국내증시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접투자나 혹은 해외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에 이어 또 하나의 새로운 해외투자법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ETF가 추종하는 홍콩H시장의 경우 중국의 지속된 경제성장과 함께 급성장을 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 A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중국 개인들의 홍콩증시 투자가 허용될 경우, 홍콩증시의 이런 저평가 요소는 해소될 것으로 보여 투자매력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관심 뿐아니라 ETF의 저렴한 수수료 그리고 손쉬운 투자법도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TF는 일반 펀드의 수수료에 비해 약 1/3 수준인 0.66%의 수수료가 들고 또 일반 종목 매매처럼 자유로운 매수 매도가 가능해 환매의 어려움이 따르는 펀드투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국내 중국관련펀드 중 HSCEI지수를 상회한 펀드는 단 세 개에 불과했다"며 "중국 시장의 장기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 전체의 흐름을 좇는 것도 좋은 투자법"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삼성투신은 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에 투자하는 ETF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다음달 국내 'Kodex200 ETF'를 일본시장에 상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