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상승 추세로 코스피 지수 2100 타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신흥시장의 상승여력을 적용하면 이번 상승 추세로 코스피 2100선 타진은 가능할 것"이라며 "그 후 일시적인 조정을 예상하는데 시기적으로 10월 중반~11월 중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부장은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반응과 신흥시장 증시의 상승폭에 대한 부담감이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말 코스피로 약 2200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 사유에 대해 8월 중순 서브프라임 충격 이후의 주가 상승폭이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미국 다우지수의 경우 2월말 1차 충격시 의미있는 고점까지 약 13% 상승했다며 동일한 상승률을 적용할 경우 다우지수의 다음 고점은 대략 1만4500이라고 분석했다.

신흥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1차 서브프라임 이후의 주가 상승률 37%를 2차 충격 이후로 적용하면 신흥시장 지수(MSCI Emerging Market)는 1312이고, 현재 주가 대비 약 5.5%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

주요국 주가의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MSCI 기준으로 선진국시장에 속한 국가 중 캐나다, 홍콩, 덴마크, 호주, 싱가포르 등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는 이집트,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모로코, 인도, 체코, 아르헨티나, 페루, 터키도 마찬가지다. 신흥국가들과 자원국들의 신고가 경신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신증권은 위험자산 선호가 단기적으로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미국 국채금리(10년물)의 움직임은 안전자산 선호/비선호 현상에 대한 반응이라며 지난 4일의 금리 급반등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랠리를 가능하게 하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