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컨소시엄과 2파전

총 20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권 입찰에 맥쿼리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회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시공능력 국내 순위 10위권 내 건설사 중 삼성물산 등 7곳이 참여할 예정인 삼성물산 컨소시엄 간 2파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시 금융계 등에 따르면 맥쿼리 국민은행 신한은행 관계자들은 용산국제업무 지구 개발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막바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며,조만간 컨소시엄 구성을 확정하는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은 건설회사가 주도하는 일반적인 컨소시엄과 달리 금융회사 주도의 컨소시엄이라는 게 특징이다.

국내 대형 건설업체 1∼2곳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기는 하지만 맥쿼리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 자금조달 계획수립 등 금융자문 역할을 총괄하고 입찰과정 전반의 주도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금융회사 주도의 컨소시엄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맥쿼리 컨소시엄은 이 사업을 위해 국내외에서 10조원이 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을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자는 오는 30일까지 사업제안서 접수를 받은 후 사업자 평가위원회의 평가 과정을 거쳐 11월 초 최종 선정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