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에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 가운데 타워형으로만 짓거나 타워형과 판상형을 혼합해 설계한 단지가 전체 분양 아파트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과 수도권 분양아파트 38개단지 1만4308가구 가운데 '타워형'이나 '판상과 타워 혼합형'으로 설계된 아파트가 22개단지,8136가구로 전체 물량의 56.8%에 달한다.

직사각형을 일자로 세워놓은 듯한 판상형 아파트는 외관이 단조로워 이른바 '성냥갑'으로 불린다.

반면 타워형 아파트는 말 그대로 뾰족한 탑 모양으로 설계돼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층수를 높여 조망권을 확보하는 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성북구 길음동 길음7구역에서 '길음 두산위브' 548가구 85~146㎡(25.7~44평)형 123가구를 분양한다.

타워형과 탑상형을 혼합해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시키고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임광토건이 공급하는 경기도 용인시 상하동 '임광그대家'도 8개동 중에서 4개동이 타워형이다.

116~192㎡(35~58평)형 5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월드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에 월드메르디앙 164가구를 분양한다.

공급 대상은 113~162㎡(34~49평)형이며 분양가는 3.3㎡(1평)당 17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