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집을 비워도 우편물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무인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무인배달 서비스는 지정된 장소에 보관함을 설치해 배달하는 방식으로 대상은 등기우편물과 우체국 택배로 국한한다.

이 서비스는 수취인이 없을 경우 집배원이 무인수취함에 우편물을 넣어 두면 시스템 컨트롤센터에서 고객에게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문자메시지(SMS)가 전송된다.

고객은 편리한 시간에 우편물을 찾으면 된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로 낮에 집을 비워 두 번 방문하는 경우가 지난달의 경우 전체 배달물량 3억1000만통 중 6030만통으로 19.2%에 달했다.

이에 배달업무가 중복되거나 고객이 우편물을 찾기 위해 우체국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가중됐다.

우정사업본부는 2006년부터 강남구 도곡동,서초구 방배동,양천구 목동,경기도 부천시 중동 등 4개 지역 일부 아파트단지에 무인수취함을 설치해 무인배달서비스를 시범 제공해 오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