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공연은 2002년 작고한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처음 선보인 북한의 집단체조·예술공연이다.

음악,무용과 체조,서커스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으로 연인원 10만명이 참가한다.

북측은 3일 노무현 대통령이 관람한 내용 가운데 이념성을 강조한 부분을 상당수 수정했다.

노 대통령에 대한 나름의 예우를 표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칭송하는 내용 때문에 남쪽에서 논란이 제기됐던 서장을 없앴다.

또 카드 섹션을 통해 구현됐던 '민족의 어버이신 수령님께 최대의 경의를 드립니다','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 최대의 영광을 드립니다' 등의 구호도 등장하지 않았다.

'영원이 번영하라 조선로동당' 등 노동당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카드섹션 내용을 대부분 제외했다.

인민군의 위력을 과시하는 총검술 장면을 빼고,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장면을 새로 집어넣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