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제철소 건설 초기부터 친환경적인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해 왔다.

1968년 창사 이래 지난해 말까지 모두 2조9528억원을 환경개선 사업에 쏟아부었다.

이는 전체 설비투자 금액의 8.6%에 해당한다.

지난해 환경설비 투자 금액은 총 설비 투자액의 7.3%에 해당하는 1940억원이었다.

또 환경 설비를 유지,운영하기 위해 5695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에너지 회수 비용과 환경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하면 지난해 환경 비용은 총 6300억원에 달한다.

환경 경영에 대한 의지는 1993년 국내 최초로 선포된 기업윤리 강령에도 강조돼 있다.

윤리 강령에는 '환경 보전이 인류 생존의 기본임을 인식하고 공해방지 투자와 환경 개선으로 깨끗한 자연을 보전하는 데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1994년부터 매년 환경보고서를 발간하고 구매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 경영활동을 강화해 왔다.

1995년에는 '환경 방침'이 제정돼 환경 경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2003년에는 이를 지속가능 방침으로 개정해 환경 경영을 지속가능 경영으로 한 단계 승화,발전시켰다.

파이넥스,스트립캐스팅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왔다.

파이넥스는 소결과 코크스 공정을 생략해 대기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스트립캐스팅도 기존의 연주-가열로-조압연-사상압연을 1개 공정으로 단순화해 에너지 소비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질소산화물,황산화물 등 배출 가스량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클린&그린 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녹지 확대는 물론 비산 먼지,가시 오염,악취저감 사업 등 250여건의 테마 사업을 추진해 녹지가 18.9%에서 24.5%로 증가했고 166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공원 속의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

또 구내철도 차량을 통제하던 75m 높이의 타워를 제철소 환경을 종합 관리하는 디지털 환경센터로 개조해 원격 감시카메라,굴뚝 자동측정기 등 최첨단 환경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췄다.

포스코는 교토 의정서 발표에 대비해 일찍부터 기후변화 대응 체제를 갖춰왔다.

국제 기준에 맞는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했다.

청정개발 체제를 위한 해외 조림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 가스를 활용한 자가 발전 및 에너지 회수설비 활용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슬래그와 같은 공정 부산물의 98.8%를 재활용하여 자원화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경제적 수익,환경적 책임,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샘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되며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의 위상을 공고히하고 있다.

'2006 지속가능성 지수기업'에는 포스코 삼성SDI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모두 327개 기업이 올랐으며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