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텍, 코스닥 최고가 163만5천원 기록

상장사 1천개 돌파라는 신기원을 이룬 코스닥시장에서 그동안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섰던 기업은 총 35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1996년 7월 정규 주식시장 출범 이후 코스닥시장에서는 KTF(옛 한통프리텔) 등 35개사가 시가총액 1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KTF가 1999년 12월28일 37조4천억원으로 역대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20일 시가총액 10조3천억원을 찍은 NHN이 뒤를 이었다.

35개사 가운데 현재까지 코스닥시장에 남아있는 기업은 NHN,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등 24개사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불어난 기업은 CJ인터넷(증가율 6,857%), 하나투어(3,885%), 태웅(3,513%), NHN(3,029%), 성광벤드(3,011%) 등 순이다.

동서, 유진기업, 성우하이텍, 경동제약, 진로발효, 에이스침대, 태광 등 45개사는 코스닥 출범 원년인 1996년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순이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시장 최고 주가 기록은 2000년 4월 163만5천원대를 돌파한 리타워텍이 보유하고 있다.

동일철강은 지난달 11일 148만8천400원까지 상승, 역대 주가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리타워텍과 동일철강을 비롯해 핸디소프트, 스타맥스(구 가오닉스) 등 4개사의 최고가가 100만원을 뛰어넘었다.

1999년에는 한글과컴퓨터가 벤처 열풍에 힘입어 수정주가(액면변경, 감자 등 반영) 기준 130배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