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사상 최고 감정가인 부동산이 다음 달 입찰된다.

28일 경매정보업체인 굿옥션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 '프레야타운'이 감정평가액 4418억1807만2160원으로 내달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5계에서 1차 매각될 예정이다.

프레야타운 감정가는 기존 최고액인 삼성상용차 대구공장 부지 감정가(1917억원)의 2배를 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프레야타운이 낙찰되면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까지 최고 낙찰가는 지난해 매각된 옛 까르푸 분당 야탑점 건물의 1466억원이다.

프레야타운은 대지면적 1만1410㎡(3451평),연면적 12만3210㎡(3만7271평)의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이다.

지하 6층,지상 22층 건물에 극장,웨딩홀,식당가,사우나 등 상가시설과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서 있다.

거평이 1996년 신축했다 1998년 회사 부도로 휴넥스에 매각된 후 2002년 경매 신청 됐다.

그러나 건물 관련 이해관계인이 많아 경매가 지연되다 이번에 5년 만에 1차 매각 기일이 지정됐다.

굿옥션 관계자는 "프레야타운 매입에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데다 많은 입주자들과의 법적인 절차도 진행해야 한다"며 "전문 투자그룹이 매수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