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필기구 등과 같은 단순 사무용품에서도 최근들어 특허출원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특허청 분석에 따르면 사무용품 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 1999년 이전까지 한 해 100건에 못 미쳤다.

그러나 1998년에 처음으로 100건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총 205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개인 명의의 출원이 전체의 91%를 차지했으며,기업에 의한 출원은 9%에 불과했다.

출원되는 기술도 과거에는 단순히 쓰고,지우고,붙이는 기능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인체공학적인 형상이나 효율적 기능을 가지는 신기술·다기능 사무용품이 출원되고 있다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더욱 편안한 자세에서 장시간 동안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필기를 할 수 있어 손가락에 피로감을 줄여주는 3차원 입체 형상의 필기구,눈금자와 천공기가 구비돼 서류의 정확한 위치에 구멍을 뚫고 철할 수 있는 다기능 구조의 스테이플러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