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탁구영웅 유남규(39) 현 국가대표팀 감독이 예비신부 윤영실(32)양과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12월 1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

예비신부 윤영실(32)양은 현재 국내 모 굴지 제화회사에 다니는 가방 디자이너로 근무중이다.

둘은 작년 8월 유남규의 후배로부터 소개로 만나 1년여의 만남을 지속한후 오는 12월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유남규는 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며 탁구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 을 획득하며 탁구계의 금메달 신화를 일으키며 대한민국 영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였다.

지난 2002년 국가대표팀 코치에 이어 2005년부터는 단짝 현정화와 함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전격 발탁되어 현재 내년에 있을 '2008 베이징올림픽'의 사령탑으로서 총책임을 맡고 있다.

현제 유남규는 현재 농심삼다수 감독으로 활동중이다.

유남규는 "선수생활 이후 그간 코치로서 또 감독으로서 워낙 바빠 연예를 하거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을 겨를도 없었다."며 "젊은 선수들과 어울리면서 난 그래도 마음은 젊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친구들은 학부형이 되고 후배들의 결혼식장에 가는 일이 많아졌다. 예비신부를 만난 이후에도 바쁘다는 이유로 잘 못챙겨줘서 미안한 마음도 많고 가끔은 다투기도 했는데 천생연분이란 그런 것인지 계속 다시 만나게 되었고 어느덧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다."며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결혼생활중 가장 기대가 되는 점이 "선수촌 생활을 하면서 아침식사를 거르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 결혼을 하면 아침도 같이 먹을 수 있고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안정감을 가지고 후배 선수들을 위한 양성에도 더욱 많은 힘이 될 것 같다"라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1세 탁구를 시작하여 이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종횡무진 눈부신 기량을 발휘하며 한국 탁구의 신기원을 이룩한 유남규.

유남규는 "유승민 선수가 활약한 2004년 이후 우리 탁구가 침체기인데 내년 올림픽 때 꼭 금메달을 다시 따서 침체된 국내 탁구계에 다시 붐을 일으켜 많은 선수들이 좀더 낳은 환경에서 프로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코치로서의 열정을 보여주기도 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