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최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홍준 운영위원장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최신작을 위주로 하는 여타 영화제와는 다른 고전의 영화들을 재발견하는 의미의 축제로, 단순히 영화만 있는 축제가 아닌 하나의 추억의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고전의 영화라고 해서 고리타분한 것만은 아니다. 영화제의 슬로건이 ‘발견’, ‘복원’, ‘창조’인 것처럼 예전의 영화에 대한 재발견을 위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폐막작 또한 50년대 영화의 복원으로 그 의미가 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화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영화제의 폐막작에는 고 김기영 감독의 1956년 작 <봉선화>와 도쿄국립영상센터의 복원 작품 중 이토다이스케 감독의 연출작 <사무친 원한 An Unforgettable Grudge>(1926)이 상영될 예정.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등 9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