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에서 '메이저급' 남·녀 골프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남자대회는 총상금 6억원이 걸린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으로 가평베네스트GC에서 13∼16일 개최된다.

여자대회는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로 총상금 4억원을 놓고 14∼16일 88CC 서코스에서 열린다.

남자대회는 SBS와 SBS골프채널이,여자대회는 MBC와 MBC-ESPN이 각각 당일 오후 번갈아 중계할 예정이다.

◆삼성베네스트오픈

올해로 3회째이지만 깔끔한 대회운영으로 선수들에게는 '우승하고 싶은 대회',갤러리들에게는 '관람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특징은 길이 10cm에 달하는 러프와 폭 25야드에 불과한 페어웨이,그리고 3.0∼3.3m에 이르는 그린스피드로 코스를 세팅한 것.

특히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찾기조차 힘든 러프에 빠지기 때문에 샷 정확도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욱순(41·삼성전자)은 "볼이 러프에 들어가면 레귤러온이 힘들다"고 말한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김경태(21·신한은행)가 2연패를 달성할지 관심사다.

일본에서 날아온 원년 챔피언 장익제(34·하이트)와 홈코스나 다름없는 강욱순도 다크호스다.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4명을 초청했다.

김미현(30·KTF) 홍진주(24·SK에너지) 김영(27) 배경은(22·CJ)이 그들이다.

김미현과 김영은 올시즌 미국 무대에서 1승씩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으며,홍진주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네 선수는 신지애(19) 안선주(20·이상 하이마트) 지은희(21·캘러웨이)로 대표되는 국내 젊은 선수들과 우승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