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대표 오정현)는 11일 삼성SDI P4 라인에 독점 공급중인 PDP용 전극재료(Silver Paste)의 누적 생산량이 6톤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SCP는 지난해 초 PDP 전극소재 개발을 마무리 짓고, 지난해 9월 생산설비를 구축한 후 삼성SDI 양산 시점에 맞춰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달 삼성SDI의 'P4 라인 양산제품 1000대 돌파' 에 이르기까지 50인치 PDP TV에 적용되는 전극소재를 책임지고 있다.

삼성SDI 기존 라인(P1 ~ P3)에 적용된 PDP 전극소재는 외산 소재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해 SSCP와 삼성SDI가 3년여의 공동개발 끝에 화폐인쇄공정용으로 흔히 쓰이는 오프셋 인쇄 기술(Off-set Printing Process)을 적용한 PDP 전극소재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신공법 PDP 전극소재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오프셋 인쇄 기술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인쇄전자소자용 인쇄공정의 하나로 기존공법(Photo Litho Process: 감광법) 대비 원재료 비용을 30%이상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공정시간도 25% 가량 단축되는 등 원가절감 및 생산효율 증대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인쇄전자소자 시장은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 외에 RFID 및 태양전지 등 사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2010년 5조원에서 2015년 약 30조의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SCP는 신공법 PDP 전극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PDP 소재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오정현 SSCP 대표이사는 "기존 라인에 비해 신공법을 적용한 삼성SDI의 P4라인의 경우, 공정단계 축소에 의한 생산효율화와 소재 국산화에 따른 원재료 절감효과가 반영돼 양산 본격화 시점이 빨라졌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향후 PDP 전극소재 선도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인정받아 시장 선점은 물론 기술의 응용확대와 고객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