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사장 이동걸)은 11일 말레이시아 최대 증권사중의 하나인 KIBB(Kenanga Investment Bank Berhad) 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슬람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는 이슬람채권(Sukuk,수쿠크) 판매, 양국 기업의 교차 상장, 프로젝트 파이낸싱, 비상장기업 공개, IT 관련 제휴, 리서치자료 교류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전략적 제휴와 동시에 양사의 첫 공동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 유망 광고/미디어 기업에 대한 Pre-IPO(상장전 지분투자)가 진행중이라고 굿모닝신한측은 밝혔다.

KIBB증권이 deal-sourcing(딜소싱)을 맡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분투자자로 참여한다.

이 기업은 올해 영국 런던 대안시장(AIM)에 상장 예정이며, 굿모닝신한 증권은 상장 전에 PI(Principal Investment) 차원에서 일정 금액 지분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제휴를 통해 진출하게 될 이슬람채권(Sukuk,수쿠크)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수쿠크는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이자'대신 배당금 형식을 빌어 '수익'을 지급하는 이슬람 채권이다.

KIBB증권은 영국, 스리랑카,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등 이슬람 지역까지 확대된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의 해외투자를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 사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오일달러에 힘입어 커가고 있는 이슬람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연내에는 서남아시아 국가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슬람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굿모닝신한증권이 제휴를 맺고 있거나 진출해 있는 국가(현지법인 포함)은 미국, 영국, 홍콩,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호주,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