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의 '한화 꿈에그린 차이나주식투자신탁1호펀드'는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부분의 중국 펀드들이 홍콩 H주나 레드칩,중국의 외국인 전용 종목인 B주에 투자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A주의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수익률 경쟁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2월22일 설정됐으며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수익률이 62.05%에 이른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상위권 성적이다.

최근 3개월은 35.22%,1개월은 13.6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A시장은 외국인 투자가 제한돼 있다.

하지만 이 펀드는 현지 자산운용사인 포티스-하이퉁 자산운용이 설정해 운용 중인 펀드 가운데 A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 일부(최대 20%)를 투자해 A시장 주식을 사는 효과를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포티스-하이퉁자산운용은 벨기에에 본사를 둔 포티스와 중국 4대 증권사 중 하나인 하이퉁증권의 합작으로 설립된 자산운용사다.

포티스는 QFII(중국 본토 A주식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를 외국계 투자기관 가운데 최초로 획득했으며 중국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외국계 회사다.

또 하이퉁증권은 2003년부터 한화증권과 전략적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증권 업무 전반에 걸쳐 협조해오고 있다.

이 펀드는 포티스-하이퉁자산운용과 업무 위탁 계약을 체결한 한화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을 맡고 있다.

편입 종목의 대부분은 포티스-하이퉁자산운용의 철저한 분석 자료에 근거해 선정된다.

MSCI 차이나지수를 벤치마크 지수로 삼아 MSCI 차이나지수 구성 종목인 81개 종목 중 엄선한 10~30개에 투자한다.

정기왕 한화증권 마케팅팀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중국 증시의 중장기 상승 전망은 매우 밝다"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