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96P(0.22%) 하락한 1831.9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지속되면서 이날 지수도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원과 51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9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886억원 '팔자'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종 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POSCO는 3% 남짓 오르며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대림수산우선주와 현대건설우선주 등 우선주들의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고, 국제상사도 7일째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한편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지수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763.21로 2.49P(0.33%)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3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억원과 3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NHN과 하나로텔레콤, 하나투어 등은 뒷걸음질치고 있지만, LG텔레콤과 서울반도체, 태웅, 동서,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선전하고 있다.

우경철강과 대동스틸, 부국철강, 경남스틸 등 중소형 철강주들이 동반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는 각각 358개와 361개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547개 종목의 주식값이 올랐지만, 372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