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KOR이 대출금 상환을 하지 못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에 대한 처분권을 넘겼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시큐리티KOR은 전날보다 10원(1.23%) 내린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7일과 10일 이틀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11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전날 쎄라텍 주식 454만5941주(39.53%)의 담보주식처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 1월 31일 시큐리티KOR에 170억원을 대출했으나 지난달 31일까지 대출금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난 1일 시큐리트KOR이 보유하고 있는 담보물 쎄라텍 주식의 처분권한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큐리티KOR은 지난해 9월 계열사인 누비텍에 빌려준 27억5000만원의 대여기간을 1년간 연장키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올해 반기검토 보고서에서 특수관계자인 누비텍 단기대여금에 대해 지분법평가시 평가손실을 반영해 100% 전액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이 대여금을 돌려받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