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삼영이엔씨에 대해 실적 개선과 배당 매력도를 감안할 경우 현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삼영이엔씨는 1995년에 설립한 해상 통신 전문 업체로서 기술과 점유율 측면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영이엔씨의 사업 영역은 해상통신 장비사업(국내 M/S 60%), 항해 장비사업(국내 M/S 80%), 방산 장비사업, 기타 장비 사업으로 구성된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영이엔씨가 국방 중기계획에 따른 해군용 통신 장비 납품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07~11 국방 중기계획에 따르면 함정분야에 있어서는 한국형 구축함, 잠수함, 차기호위함, 차기고속정 등 9개 사업에 2011년까지 꾸준한 전력 증강 계획이 수립 돼있다"며 "삼영이엔씨는 신규 통신장비 매출 확대와 노후 통신장비 교체에 따른 순차적인 장비 납품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박안전법 강화에 따른 시장 확대로 인한 수혜도 전망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선박안전법이 강화되어 2007년 10월 1일 이후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는 선박위치 발신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며 "법률강화를 통해서 해상통신 장비의 매출이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삼영이엔씨의 2007년과 2008년의 매출과 이익을 추정해보면 PER이 12.0배와 5.8배로 저평가 돼 있다"며 "방위 사업부분의 안정적 매출성장과 높은 시가 배당율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