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운임지수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해운주 주가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신영증권은 10일 최근 벌크선 운임지수(BDI)의 빠른 상승세로 해운업체의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해운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엄경아 연구원은 "BDI는 지난 7일 8410까지 올라 최근 3개월간 30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며 "벌크선박 운영선사들의 원가마진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BDI는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기대돼 벌크선사의 실적 개선세는 2009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장기용선 선박을 많이 보유한 대한해운의 마진 확대와 실적 개선세가 가장 뚜렷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대한해운의 목표가로 22만3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최근까지 반등세를 탔던 해운주들은 이날 증시 급락 여파로 동반 하락했다.

대한해운은 4.10% 떨어진 18만7000원에 마감됐고 현대상선(-5.34%) 한진해운(-6.72%) 흥아해운(-3.91%) 등도 조정을 받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