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여수공장 인근의 우순도 매립지 13만여평 부지에 제2중질유분해시설(HOU)을 조기 준공,다음달 말부터 양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시설이 본격가동됨에 따라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 HOU'는 2005년 3월 기본 설계를 시작한 이후 투자비 1조5000억원,공사인원만 연 220만명이 동원된 매머드급 정유시설.이 설비에 투입된 배관물량은 서울과 부산을 1.5회 왕복하는 길이인 1212km,케이블 물량은 3840km에 달한다고 GS칼텍스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2 HOU가 가동되면 값싼 중질유로 등유 경유 등을 생산하는 고도화 생산능력이 9만배럴에서 14만5000배럴로 늘어나고 고도화 비율도 12.5%에서 20.1%로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또 지난 4월부터 기본설계 및 주요장치 발주에 착수하는 등 제3 HOU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설비가 최종 완공되면 최저급 중질 잔사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종으로 전환, 3000억원 이상의 추가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