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미도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창립총회을 열고 대림산업을 시공업체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공사비만 2000억원에 이르러 올해 선보인 서울지역 리모델링사업 중 최대 규모다.

대림산업은 내년 7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2010년 3월쯤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날 3.3㎡당 289만7000원의 공사비에 아파트 옆쪽 가구를 3베이(아파트 앞쪽에 거실,방2개 등 3개의 거주공간을 배치하는 방식)구조로 개조하는 새로운 설계안을 제시해 조합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기존 단지에서는 가구 당 0.82대였던 주차공간을 1.5대로 늘리고,각 동의 1층을 필로티(벽이 없이 기둥만 세우는 공간)를 설치해 단지 전체가 소통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미도아파트는 1986년 준공돼 올해 입주 21년째로 112㎡(34평)형 126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