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 교육업체인 크레듀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업의 사내교육 위탁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해 온 크레듀는 다음달 3일부터 ‘CreduM(www.credum.net)’이라는 브랜드를 출시,내신 대비 과정을 필두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크레듀는 이번 중등 온라인 교육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엠베스트 등 이미 온라인 교육사업에 진출해 자리를 잡은 교육업체들이 있지만 고등학생 대상 교육 비중이 커 중학생 대상 교육은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등 온라인 교육시장은 전체 학생의 1%만이 온라인 강의를 구매하고 있어 지속적인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특히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이 대상이기 때문에 고등 시장보다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크레듀는 이미 확보한 기업 고객의 임직원 자녀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면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력이다.

크레듀 관계자는 “B2B 기업교육을 해오면서 1200여 국내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중학생의 경우 교육 서비스 구매 결정권이 부모들에게 있어 이미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쉽다”고 말했다.

김영순 크레듀 사장은 “크레듀가 중등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라며 “이를 통해 크레듀는 궁극적으로 중학생들의 학습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