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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천연소재로 친환경…내구성 높여

건축용 특수합판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하이테크 기업 신광산업㈜(대표이사 김정호 www.sgwood.co.kr)이 고품격프리미엄 온돌마루브랜드 '고아루(GOAROO)'를 론칭했다.

올해 창립 16주년을 맞은 신광산업㈜은 오랜 기간 목재를 다뤘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돌마루시장에서도 선두 도약에 나섰다.

이미 반월공단에 자동 시스템을 갖춘 온돌마루 제조공장을 완공하고 제품테스트와 시험생산도 마친 상태다.

'고아루'는 품격이 높고 우아하다는 뜻의 우리말인 '고아하다'와 한자어 누각 '루(樓)'의 합성어다.

이는 기존의 단순 고품격 마루를 넘어 환경 친화적인 최고의 인테리어 건축자재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시장의 마루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단순히 제조회사 이름에 '마루'만 붙인 그저 그런 공산품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며 "고아루는 친환경 주거공간의 트렌드를 창조하는 건축자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아루는 크게 원목마루,천연마루,자연마루(feel) 등 3개의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제품군 모두 말레이시아 등 100% 아시아 남방지역에서 생산된 최고급 남양재만을 엄선해 만든다.

또한 특수 열압 처리로 가공 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나무의 변형을 최소화해 천연 소재의 특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종도 다양하다.

기존 시장에선 볼 수 없었던 젤코바, 산벚나무 등 이색 무늬목을 적극 개발해 다양한 질감의 마루를 선보였다.

칠레에 공장을 설립한 신광산업㈜은 수종을 더욱 확대 개발할 방침이다.

이 회사가 시판하고 있는 원목마루는 'WMC 표면처리기술'을 적용,표면강도를 높이고 나뭇결의 촉감을 손끝에서 느낄 수 있을 만큼 고스란히 살렸다.

WMC 표면처리기법은 목재를 20장 이상 압축시킨 후 멜라민으로 특수 처리해 천연소재의 특성은 살리고 물성은 강화시킨 하이테크 기술이다.

두 번째 제품군인 천연마루는 이 회사가 자체 제작한 천연 대판을 최고급 남양재에 적용한 후 '나노 UV 코팅'을 입혀 고급 천연 무늬목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했다.

특히 습기와 열에 의한 변형이 적어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 번째 제품군인 자연마루 feel은 천연마루에 적용된 기술이 대부분 유사하게 적용됐다.

다른 점은 국내 최초로 UV코팅에 LPM(저압 멜라민 함침지) 도장기술을 적용했다는 것. 따라서 천연마루보다 긁힘,충격성 등 물성이 더욱 강화됐다.

특히 Feel마루는 다양한 패턴 연출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UV코팅용 LPM을 개발한 것은 신광산업㈜이 국내 최초로,현재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이며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신광산업㈜의 고아루는 8월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MBC 건축박람회'에 출품돼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신광산업㈜의 야심작 고아루가 침체된 마루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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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정호 대표

"창조적 혁신 통해 제2의 창업 나설 것"

"신광은 올해를 제2의 창립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마루 바닥재 '고아루' 출시를 계기로 신광은 친환경 토털인테리어 회사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신광산업㈜의 김정호 대표는 올해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창조적인 변화로 재도약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역동적인 성장을 위해 이 자리에서 네 가지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변화와 혁신을 토대로 한 판매활동 실현 △차별화된 고품질 생산 유지 및 성장 실현 △신제품 및 신수종 개발사업 적극 추진 △우수 인력의 교육과 새로운 인사관리시스템 정착 등이다.

혁신의 바람은 이미 몇 해 전부터 불었다.

신광산업㈜은 2004년부터 마루 바닥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를 해왔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는 까다로운 품질 수준 때문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온돌마루용 합판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저력 있는 기업" 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품질 우선주의 정책과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올해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내수시장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경영전략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