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등으로부터 집중적인 퇴진 압력을 받아온 앨버토 곤잘러스 미 법무장관(사진)이 27일 사임했다.

곤잘러스 장관은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과 폴 울포위츠 전 세계은행 총재,칼 로브 백악관 정치담당 고문에 이어 부시 행정부에서 작년 11월 이후 4번째로 중도 하차한 부시 대통령 최측근 고위 인사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곤잘러스 장관이 의회 청문회 등에서 사임 압력에 시달릴 때마다 그에 대한 신임을 거듭 표명해왔기 때문에 곤잘러스 장관의 사임은 부시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곤잘러스 장관은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 및 존 애슈크로프트 전 법무장관에 대한 협박설 등으로 인해 지난 24일 상원 법사위에서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는 등 사임 압력에 시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