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은행이 C&M지분을 고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케이블TV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태광산업은 23일 오전 9시41분 현재 전날보다 11만1000원(8.54%) 상승한 14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광산업은 나흘째 상승세다.

큐릭스는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큐릭스는 같은 시간 3.23% 오른 9만6900원을 기록중이다.

CJ홈쇼핑도 4.09%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다. 온미디어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맥쿼리은행이 골드만삭스가 보유한 C&M지분 30%를 9억7000만달러에 인수했다"며 "언론 보도대로라면 C&M 시가총액을 3조원 규모로 인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입자당 EV(기업가치)는 140만원 수준에 달한다는 것.

수도권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높은 ARPU(가입자당 매출)를 고려하면 C&M의 할증요인은 충분하지만 이번 거래가 경영권 프리미엄도 없음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구 연구원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태광산업, CJ홈쇼핑, 큐릭스, 온미디어 등 관련주들에게 긍정적인 뉴스"라며 "줄어들고 있는 M&A가치가 다시 한번 시장에서 확인될 수 있는 계기"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