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약 갱신 등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전적으로 위임했다고 회사 측이 12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10일 저녁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21층 회의실에서 허한 노조위원장이 남영선 사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위임장을 전달했다.

노조는 위임장에서 "동반자적 노사관계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며 노사 상생의 길임을 재인식하고 미래지향적인 신노사문화를 정립하고자 임단협 일체의 사항을 위임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어 "회사가 조합원의 복지와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고,노조도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과 초일류기업 도약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노조는 1987년부터 단 한 건의 노사분규가 없는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왔을 뿐만 아니라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자발적으로 상생협력의 모습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