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입김에 연일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가 급등하자 코스피ㆍ코스닥 지수도 반등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876.69로 전일대비 1.17% 오르고 있다.

신용경색 우려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과매도 국면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28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1228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17일째 '팔자'를 계속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264억원, 764억원 순매수 중이다.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모두 오르고 있다. 특히 기계(3.18%) 증권(2.08%)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는 현대차가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글로벌 인수합병 호재로 두산인프라코어가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가능성 부각에 힘입어 롯데제과가 3.34% 급등 중이다. 2분기 순이익이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속에 삼성카드가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도 개인 매수세 속에 800선을 회복하고 있다. 현재 0.87% 오른 802.77을 기록하고 있다.

대장주인 NHN이 0.35% 밀리고 있지만 그외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동반 상승 중이다.

2분기 흑자전환한 하나로텔레콤이 2.86% 급등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도 3.87% 오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7.37% 치솟고 있다.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도 1% 대의 강세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