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경쾌한 리듬의 갈라쇼용 프로그램 '저스트 어 걸(Just a girl)'을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 공연한다.

김연아는 내달 14일부터 3일간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지는 현대카드 슈퍼매치Ⅴ-07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주최 현대카드, 주관 세마스포츠마케팅)에 참가해 '저스트 어 걸'과 영화 뮬란의 OST '리플렉션'의 선율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피겨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에서 첫 선을 선보이는 '저스트 어 걸'과 더불어 핑크빛으로 새롭게 변신한 김연아의 의상이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을 맞아 '저스트 어 걸'에 맞춰 발랄한 소녀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핑크빛 배꼽티와 딱 달라붙는 바지 차림의 무대의상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슈퍼매치에는 2007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자 안도 미키(일본)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예브게니 플루셴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1위 알렉세이 야구딘(이상 러시아),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등이 참가한다.

또 2007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우승팀 자오 홍보-센우에조(중국), 아이스댄싱 우승팀 알베나 덴코바-막심 스타비스키조(러시아) 등도 국내 팬들을 찾는다.

한편 애초 초청선수였던 브리앙 주베르(프랑스)와 에밀리 휴즈(미국)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해 각각 스테판 랑비엘(스위스)과 엘렌 게데바니시빌리(그루지아)로 교체됐다.

슈퍼매치 입장권은 16일부터 티켓링크 홈페이지(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를 시작하며 R석(8만8천원), S석(5만5천원)으로 구분돼 판매된다.

현대카드로 결재하면 3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