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식시장은 다소 안정을 되찾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오름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그러나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리스크 요인들이 아직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여서 추가 반등 여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포트폴리오내 보유하고 있던 종목 수를 대폭 줄였다.

우선 잘만테크과 무학을 각각 매입가보다 1~2% 오른 가격에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섰다.

오성엘에스티도 지난 1일 팔고 남은 1만주 중 1500주를 추가로 매각했다.

지난달부터 급등세를 보이던 무학은 최근 들어 약세를 보이며 다소 주춤거리고 있고, 오성엘에스티는 매입 이후 수성케미칼과의 합병 검토 등 재료 노출로 주가가 급락한 후 아직 낙폭을 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정 과장은 코스모화학의 보유 물량을 3580주로 조금 더 늘렸고, 위지트 역시 추가 매수했다.

이 밖에 이날 상한가에 오른 삼목정공을 매입해 5.5%의 단기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이던 삼목정공은 이날 635원(14.94%) 급등한 488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현금비중을 늘렸던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은 주가 하락을 이용해 코엔텍을 6000여주 더 사들였다.

김 지점장은 지난달 25일 코엔텍 3000여주를 1215원에 사들인 바 있으나 이후 주가가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매입 단가는 1190원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있을 美 FOMC 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이 나오느냐가 향후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한국 및 이머징 관련 펀드에서 7주 만에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준이 사태 악화시 금리를 인하할 뜻이 있음을 시사할 경우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