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을 자동 인식해 노출과 초점을 조절하는 `얼굴인식’ 기능이 소형 디지털카메라의 핵심 기능으로 부상했다.

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상반기 컴팩트 디카를 말하는 키워드는?’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580명 중 228명(39.8%)이 가장 유용한 기능으로 ‘얼굴인식 기능’을 꼽았다.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택한 소비자들은 165명으로 28.4%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하이엔드’와 ‘고감도’ 등을 유용한 기능으로 선택했다.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노출과 초점을 제공하는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후지 파인픽스 S6500fd `얼짱나비’를 비롯, 캐논 파워샷 A560의 ‘페이스 캐치 테크놀로지’, 니콘 쿨픽스 `얼굴인식 AF’등이 대표적 사례다.

박진홍 디시인사이드 팀장은 “지난해까지는 야간촬영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고감도나 손떨림 기능 등이 중시됐지만 최근에는 얼굴인식 기능이 각광받고 있다"며 "소형 카메라에서도 디자인이나 브랜드 보다는 카메라 본연의 촬영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