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시공능력평가에서 업계 정상에 올랐다.

금호산업은 10위로 평가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가 1위와 10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1만1530개 건설업체와 3만53296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재무상태 등 경영평가,기술능력,신인도 등 4개 부문별로 시공능력을 종합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이 종합시공능력평가액 7조663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6조8153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2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은 3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랐고 현대건설은 4위,대림산업은 5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7위에서 올해는 6위로 올라섰다.

또 4개 부문별 평가에서는 △공사실적의 경우 삼성물산(건설 부문) △신인도는 현대건설 △경영평가 및 기술능력에서는 대우건설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매년 시공능력을 종합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이 순위를 기준으로 건설업체의 입찰을 제한할 수 있으며 조달청은 이를 도급 하한제와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등의 근거로 활용한다.

부문별 공사실적은 토목 분야의 경우 현대건설(1조8158억원) 대림산업(1조2374억원) 대우건설(1조1358억원) 등의 순이었고,건축 분야는 삼성물산(3조9363억원) GS건설(3조1129억원) 포스코건설(2조8745억원)이 1~3위에 올랐다.

또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지난해 2위였던 GS건설이 1조3732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삼성엔지니어링(1조2501억원) 대우건설(1조1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0위권 밖에 있던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은 해외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각각 5위와 9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보유 기술자 수는 대우건설 3286명,삼성물산 3002명,현대건설 2959명,GS건설 2875명,대림산업 2362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