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20~24일)에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가장 큰 이슈다. 특히 지난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을 돌파하기도 했다.이번주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어떤 실적을 내놓느냐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한 기사에서 “잠재적 시장 규모와 가격 결정력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주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2조3000억 달러 규모로 S&P500 기업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같은 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5월FOMC 직후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다”며 단호하게 말했는데 이 부분이 FOMC 내 공감대가 형성된 내용인지 확인할 수 있다.파월 의장은 최근에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말의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빌라 등 임대차 계약 종료 후에도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어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들어 4월까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사고 규모도 커지면서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0%대를 맴돌고 있다.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9062억원, 사고 건수는 8786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사고 규모는 1월 2927억원, 2월 6489억원, 3월 4938억원, 4월 4708억원이다.올해 1~4월 보증사고는 전년 동기(1조830억원) 대비 76%(8232억원) 증가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연간 사고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조3347억원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세입자에게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해 1~4월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1조265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24억원보다 55.8% 늘었다.전세 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을 때 HUG가 자체 자금으로 먼저 세입자에게 반환한 뒤 2∼3년에 걸쳐 구상권 청구와 경매를 통해 회수하는 상품이다. 보증사고 규모가 커지면서 HUG의 집주인에 대한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0%대를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UG에 따르면 경매 절차에는 시간이 걸려 대위변제 이후 채권 회수까지 통상 2∼3년가량이 소요된다.2019년 58%였던 전세 보증보험 대위변제액 연간 회수율(당해연도 회수금/대위변제 금액)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22년 말 24%, 2023년 말 14.3%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3조5544억원을 내어줬는데, 이 중 5088억만 회수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7.2%다. 전세금 8842억원을 대신
대형마트 3사 매장이 코로나19 이후 35개가 줄은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지방 점포 중심으로 폐점이 이어지고 있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의 일부 점포가 올해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홈플러스는 4개 점포의 영업을 종료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부산 서면점을 폐점했다. 이달 말에는 계약기간이 끝나는 목동점 문을 닫는다. 또 영업손실이 누적된 대전 유성구 서대전점과 경기도 안양점 영업도 오는 7월 말 종료된다.부천 상동점과 서울 동대문점은 건물 재건축 추진으로 2025년 2월과 2026년 2월께 문을 닫았다가 재건축 완료 후 재입점할 예정이다.홈플러스 점포 수는 2019년 6월 140개에서 130개로 10개가 울었고 7월 말까지 3개가 더 줄어든다. 이마트는 천안 펜타포트점과 서울 상봉점을 폐점했다. 이마트 점포 수는 2019년 6월 142개에서 현재 131개로 11개가 줄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월 인천터미널점을 닫은 후 추가 폐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포 수는 같은 기간 125개에서 111개로 14개가 줄었다.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는 2019년 6월 407개에서 지난 16일 기준 372개로 35개 줄었다.대형마트의 폐점 배경으로는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의 성장이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89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유통업체 매출의 50.5%를 차지했다. 오프라인을 넘어선 것이다. 대형마트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에 나선다.이마트는 계획한 점포 폐점을 마무리 짓고 앞으로 외형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면서 신규 출점 등을 통한 외형 성장과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