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온라인 펀드가입, 과연 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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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수수료 덕분에 온라인 펀드가입 고려하시는 분들도 꽤 계실텐데요, 온라인에서 판매된다고 다 수수료가 낮은 것은 아닙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온라인 펀드가입의 가장 큰 강점은 판매보수가 싸다는 것이지만 대부분 펀드의 판매보수가 오프라인판매의 경우와 동일하게 책정돼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혜택을 줄 지 의문입니다.
최근 은행과 증권사들이 온라인판매에 나서고 있고, 마케팅이 저렴한 수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됩니다.
지난 5월 온라인 펀드몰을 열고 적극적인 판매에 나선 키움증권은 130여 종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중 다른 증권사나 은행 창구에서 구입할 때보다 판매보수가 낮은 펀드는 ‘세이 고배당주식형 펀드’, ‘KTB글로벌스타펀드’ 등 26개로 전체의20% 정도이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구입해도 똑 같은 판매보수를 내야 합니다.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판매를 겸하는 증권사는 온라인 전용펀드가 더 적은 편이어서 일부의 경우 온라인 전용펀드는 한 두 개만 구비해놓고 구색만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판매는 판매사가 판매에 들이는 비용이 훨씬 적기 때문에 창구에서 판매할 때와 동일한 액수의 판매보수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입니다.
판매사들 역시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 판매보수가 더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누군가가 나설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또한 자산운용사들이 대형판매사의 눈치를 보느라 온라인 판매보수 인하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것도 결국에는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판매채널 확대에 대한 요구가 세지고 온라인펀드판매가 확장일로에 있는 상황에서 보다 투자자를 위한 판매사 자율적 판단이 기대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