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분기기준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 10조를 돌파했다.

19일 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4302억원과 46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277억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은 가전,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의 분야에서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032억원과 1455억원이다. 순이익은 3846억원.

정보통신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649억원과 324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휴대폰부분의 매출액은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5.1%와 26.9% 증가한 2조7092억원에 달했다.

휴대폰부분 영업이익은 분기 최고치인 3132억원이라고 밝혔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3G, GSM 물량증가로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전기대비 21% 늘어난 1910만대를 기록했다.

가전(DA)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분기 최고치인 3조6039억원, 영업이익은 2921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사업은 2분기 에어컨판매 호조와 함께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져 2분기 영업이익률이 8.1%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2조7268억원이며 영업손실은 138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평판TV가격 하락이 둔화되고 있고, 고정비 절감 활동으로 전기에 비해 영업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LCD TV와 모니터 매출은 전기대비 늘었지만 PDP모듈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 사업본부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액이 1조2459억원으로 전기대비 9.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9억원.

LG전자는 "3분기 매출은 가전부분의 비수기 진입에 따라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휴대폰은 신흥시장의 물량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낮아지고, DA는 에어컨의 비수기로 전기대비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3분기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디스플레이 사업본부의 적자 폭이 줄어들고, PDP 모듈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 사업본부는 광스토리지 매출 증가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