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학력 위조로 KBS 2FM '굿모닝 팝스'에서 물러난 이지영(38ㆍ여) 씨 대신에 이근철 영어강사를 임시 진행자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여러 대학과 방송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해 온 이근철 강사는 KBS '대한민국 1교시', SBS '영어마을 담임교사', '박수홍 김국진의 Coach' 등 방송에 출연했다.

KBS는 이날 밤 이씨가 진행하는 20일 방송분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굿모닝 팝스'는 매일 오전 6시부터 1시간씩 방송되는데 19일에는 이지영 씨가 진행을 맡은 녹음분이 방송됐다.

KBS 관계자는 "영어 교육 프로그램 방송 출연 경험이 많은 데다 연락이 닿은 본인이 흔쾌히 임시 진행을 수락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고정 진행자를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0년 2월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KBS 라디오 '굿모닝 팝스'를 진행해 온 이지영 씨는 이날 해외 대학의 학ㆍ석사 학력을 속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을 일으켰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