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소나타에 휘발유를 가득 채워넣으면 기름 값은 10만8천445원이고 이 가운데 유류세가 6만1천813원.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석유협회 홈페이지(www.petroleum.or.kr)의 '내 차 기름값 알아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와 같이 주유할 때 기름 값이 얼마나 되고 유류세를 얼마나 내는지를 명쾌하게 알 수 있다.

서비스 페이지에서 제조사와 차종을 선택하고 주유량을 입력하면 금액과 주행거리와 더불어 세금까지 구체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현대차의 뉴그랜저TG(2.7)의 경우 75ℓ를 꽉 채우면 기름 값은 11만6천191원인데 유류세는 6만6천228원이고 르노삼성 뉴SM5는 65ℓ '만탱크'에 주유비가 10만699원, 세금이 5만7천398원이다.

기아차 모닝의 경우 35ℓ에 기름 값이 5만4천222원, 이 가운데 세금이 3만906원이고 쌍용차의 체어맨-뉴(CM600)는 80ℓ에 기름 값 12만3천937원, 세금 7만644원이며 GM대우의 라세티(1.5)는 52ℓ에 기름 값 8만559원, 세금 4만5천918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49.22원으로 지난 6월22일자 한국석유공사의 평균 모니터링 가격이 기준이다.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교통세(526원)와 교육세(교통세의 15%인 78.9원), 지방주행세(교통세의 26.5% 139.39원), 부가가치세(공장도가의 10%)로 구성돼있는데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꽤 많다고 짐작은 해도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계산하기는 어렵다.

석유협회는 "방문자를 끌어들이려고 기획해 지난해 9월 시작한 서비스이며 세금은 부가적으로 알려주는 정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