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송정림씨(47)가 문학 에세이집 '명작에게 길을 묻다2'(갤리온)를 냈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송씨가 직접 고른 문학작품들의 줄거리와 감상포인트를 묶은 '명작에게 길을 묻다'의 후속편이다.

이 책은 고전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독서지도서'다.

작가는 형이상학적인 소설로 알려진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유럽 중세시대에 가장 인간적인 감정의 표출인 '웃음'마저 금지한 교회의 독단을 비웃은 작품으로 설명한다.

또 천방지축 소년들의 유쾌한 모험담이라고 알려진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제도와 상식을 거부하며 인간 자체를 바라볼 줄 알고,나태와 안주를 거부하는 자유정신'이 깃든 작품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