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되고 있다.

일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3% 올라 지난주(0.07%)에 비해 상승폭이 0.04%포인트 내려앉았다.

지난 6월 들어 반짝 오름세를 나타낸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6월 둘째 주 0.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일부 급매물 소화로 가격이 소폭 상승한 강동구(0.17%)를 제외하곤 강남·서초·송파구 등 3개구 모두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 같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약세로 이번 주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도 상승폭이 0.02%에 그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0.04%),서초구(-0.03%),송파구(-0.02%),도봉구(-0.01%) 등 4개구 집값이 뒷걸음질쳤고,나머지 가격이 오른 지역도 상승률이 0.1% 안팎에 불과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