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연루의혹이 제기된 옵셔널벤처스 코리아(BBK투자자문 후신)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이 전 시장의 주가조작 혐의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 "옵셔널벤처스 코리아의 주가조작 사건을 적발해 징계할 때 이 전 시장의 혐의가 있었느냐"는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시 조사시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직원들의 일관된 진술 내용에 비춰 김경준씨의 주도 아래 모든 것이 이뤄진 걸로 확인돼 김씨만 시세조정 혐의로 검찰에 통보됐다"고 말했다.

박광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옵셔널벤처스 코리아의 실질적 소유주로 이 전 시장을 지목한 데 대해 "그런 것은 발견한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